기뻤던 순간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우리집 마지막 미성년자의 수시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이다.
(이제 미성년자 없군!)
놀랍고, 짜릿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실패의 경험이 적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날 불합격 소식이 있었고, 몇 시간 후 다른 학교 합격 소식을 들었단다. 불합격의 고통이 짧았...
(수시 6장 중, 네 번째 발표에서 합격. 첫번째, 두번째는 예비, 세번째 불합격. 나머지는 아직 발표안함)
그러던 중, 스노우폭스북스의 VVIP멤버에 가입 기회를 얻었고, 지정도서를 구입해서 읽었다.
흥미롭게도, 그 책은 바로 <더 빠르게 실패하기>.
연말이 되면서, 몇 년전 실패한 전자책을 다시 써보려고 하던 차에, 아주 딱! 맞는 책을 구입했다.
새로운 공부와 새로운 도전(실패한 전자책 새로 써 보기, 기여하기 등)에 대한 설렘과 동시에 머뭇거리는 습관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의 내용은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사람들은 계획하는 시간을 줄이고 행동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점이었다.
-> 생각이 많은 나는, 당연히 생각으로만 시뮬레이션하다가, 지쳐서(?) 포기하는 것을 반복해왔다.
책 <시대예보 : 호명사회> (송길영) 에서 과도한 시뮬레이션 내용을 읽고, 내 얘기여서 웃음이 나왔었다.
간단하다. 나는 행동하는 것을 게을리한 것이다. 두려움은 핑계일 뿐~
미적, 기술적, 섬세함 면에서 초기의 작품을 제출한 학생들이 모두 '양 중심' 그룹에 속해있었기 때문이다.
(도자기 공예반 실험, A그룹은 작품양이 많을수록 고득점, B그룹은 작품의 질로 고득점)
-> 성공확률이 10% 인 일이 있다고 할 때, 10번 행동하면 1번 성공하지만, 100번 행동하면 10번 성공하고,
1000 번 행동하면 100번 성공한다.
주언규PD 가 유튜브 교육 강의에성 했던 말이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신나게 실패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즐거운 상상이 마구마구 일어난다!
더 빠르게 실패하기를 통해서, 지금 내가 상상하고 있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많은 실패를 통해, 성공의 기쁨을 맛 볼 것이다.
그래서 내년 연말결산에는 가장 기뻤던 순간을 3개 적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러려면, 100번 쯤 실패해야겠지? 아주 작은 실패라면 1000번을 해도 괜찮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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