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불편하다.세 살 때 찍은 사진을 보면, 사촌들은 떡을 한 개씩 들고 먹는데,나만 양손에 떡을 쥐고 먹고 있었다.그게 나다. 복스럽게 먹는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음식 먹는 것을 귀찮아하는 사람조차, 내가 먹는 것을 보면 먹고 싶다는 말을 수 백번 들었다.미식가는 아니다. 일부러 맛집을 찾아다니지도 않는다.그저 된장국에 김치만 있어도 밥이 꿀맛이다.누가 그랬던가, 이 죽일 놈의 입맛이라고. 통통을 유지하던 내가, 코로나를 겪으며 앉아있는 일이 많아지며 현재는 비만이다.나이가 들면서 무릎, 발목 등을 다치는 일이 잦아지며 더더욱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입맛은 그대로이고, 소화력이 떨어져 조금 주의하는 정도. 1812년에 첫 출간된, 책 (미즈노 남보쿠 저,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