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본 영상이다. 중반에 나오는 연사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말에 힘이 있고 울림이 있다.
아래는, 연사의 말을 적은 것이다. 오래 기억하고 싶다.
저는 이 자리에서 한사람의 야구팬,
빠순이
또 오타쿠로서 말하려 합니다.
계엄 군인의 총칼에
최루탄에
물대포에 목숨 걸고 맞섰던 앞선 세대가 보기에
지금 청년들에게 예전같은 절박함은 부족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희 그런 세대입니다.
앞선 세대가 쟁취한
민주주의의 드넓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태어난 세대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많은 이들을
우리는 여기에서 만났습니다.
장애인을
여성을
성소수자를
노동자를
또 농민을
이주민을 만났습니ㄷ라
우리는 이들을 잊을 것입니까?\
여러분 오래된 오래라고 함께 부르지 않을 것입니까?
신나는 음악이 덜 나온다고 광장을 뒤로 할 것입니다?
밤이 길어진다고 지쳐서 떠날것입니까?
게이머 여러분
우리는 정의의 엔딩을 위해 몇번이든 리트 할 것입니다.
오타쿠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쵀이인 것처럼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입니다.
빠순이 여러분
우리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기위해 밤 새워 기다린 것처럼
민주주의 찬란한 태양이 다시 뜨기를 기다릴 것입니다
맞습니까?
우리는 다함께 여기에서 독재의 광장을 넘어 홈런을 칠 것입니다.
맞습니까?
우리는 타는 목마름으로 함께 부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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