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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의 아이콘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한 최고의 방법 : 긍정마인드의 비밀열쇠

자기계발서 수십권, 감사일기, 기도, 명상... 그 무엇을 해도 내 부정적인 마인드를 바꿀 수 없었다. 나는 부정의 아이콘이다. 남편에게 이십년 넘게 들은 말이 있다. 밖에 나갈 때 하늘 무너지고 땅 꺼질까봐 걱정될텐데 어떻게 돌아다녀? 부정의 아이콘. 남편이 내게 붙여준 별명 중 하나이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어린시절부터 수 많은 걱정을 달고 살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 걱정하는 태도는 24시간 발현되었다. 긍정의 마인드를 갖기 위해 참 많은 노력들을 했다. 가장 많이 추천받은 감사일기쓰기(쓰면서도 부정했다. 이런 걸 감사해야 해?) 긍정에 관한 책, 강연, 강의, 글귀 듣고, 보고, 필사하기 등등 아무 효과가 없었다. 하면서도 염세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긍정적인 사람들..

카테고리 없음 2022.08.16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방법 : 성취한 작은 성공은?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내 오십을 돌아보기 위함이다. 오십을 돌아보는 이유는, 퍼스널 브랜딩을 하다가 막혀서이다. 유튜트 채널 드로우앤드류의 '드로우 마이 브랜드' 8편 중 2화.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여기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이것을 찾아가는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기로 한다. 방법 1. 내가 살면서 "내 의지대로 성취한" 아주 "작은" 성공 찾기. 1) 혼자 유럽 배낭여행 두 달 다녀온 것 2) 1년 준비로 홍대미대 합격한 것 (26세 입시준비,27세 입학) 무작정 수능을 본 후, 1년동안 미술학원 다니면서 미대입시 준비했다. 두 번째 대학이다. 당시 부모님은 미술학원 2주는 다니려나? 생각하셨다고 한다. 3) 세 아이 아토피 관리 : 둘째, 전신 중증에서 99. 8% 의 아토피가 사..

카테고리 없음 2022.08.11

내 안에서는 난리가 나도 세상은 평화롭게 돌아간다 (하늘나라의 내 아버지)

밤새 물난리가 났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물폭탄. 내가 사는 지역도 직격탄을 맞았다. 마을안 주도로는 강물이 되었다. 물살이 너무 세서 발목 높이만 되도 쓰러질 수 있는데, 무릎높이쯤 된단다. 한밤중에 동네 어르신의 다급한 전화에 몇 시간을 나갔다온 남편은, 쓰러질뻔 했다고 한다. 목숨의 위협을 느꼈단다. 어머니집도 보일러가 있는 다용도실이 침수되었다고 한다. 다용도실의 양쪽문밖으로 뒤쪽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이 넘쳐들어온다고 한다. 차가 운행할 수 없는 도로 상황.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 상황을 보고 다시 연락드린다고 하고 남편을 찾아다녔다. 미친듯이 흐르는 강이 되어버린 주차장옆 도로와 주차장안까지 들어온 빗물은 나를 삼킬것같았다. 하지만 세상은 고요했다. 동네밴드와 지역밴드, 일부러 찾아보..

카테고리 없음 2022.08.09

2002년, 녀석과 처음 만나다 (전신 중증 아토피)

어쩌다보니 결혼해서 아이가 둘이 되었다. 무뚝뚝하고 목석같던 나는, 아기를 키울 때는 그렇게 잘 웃었더랬다. 세 아이 모두 표정이 풍부한 것은, 아마 아기때 구연동화 선생님처럼 다양한 표정와 활짝 웃는 얼굴로 말한 내 덕분일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부터 난 아기를 좋아했다. 아기와 나만 남으면 활짝 웃으며 까꿍놀이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훗날 mbti를 해보고, 무뚝뚝하고 목석같던 내가, 아기들만 보고 활짝 웃던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했다. intj는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에게는 그렇게 활짝 웃는다고....) 아토피가 나타나고, 점점 전신으로 퍼지고, 괴로워하는 아기를 보며 활짝 웃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기를 얼르며 활짝 웃다가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게 되었다. 온몸의 진물은 아기의 내복에 달라..

카테고리 없음 2022.08.08

휴남동 서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저자 황보름 / 클레이하우스) 방황하고 있을 때 나타난 이정표 같았다. 50쪽 가까이 미리 보기를 읽고 나자, 갑자기 나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십년을 돌아봐야겠다. 담담한 문체가 좋았던 것 같다. 누군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었다. 감정의 기복이 느껴지지 않지만 자신의 삶을 진정하게 나눠주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귀 기울여지는 그런. 어쩐지 나도 내 얘기를 그렇게 해 보고 싶어졌다. 퍼스널 브랜딩 해볼까? 코로나로 인해 나는 생각지 않던 분야의 책들과 영상과 인강을 보게 되었다. 마케팅, 브랜딩이 그것이다. 수십권의 책과 수백개의 영상과 수백만원을 결제하고 들은 강의들 끝에 내린 결론은 "퍼스널브랜딩"이다. 사람 한 명 한 명..

카테고리 없음 2022.08.08

더러운 피

둘째는 생후 6개월에 아토피가 생겼다. 왼쪽 볼에 50원짜리 만한 동전크기의 도돌이들이, 어느 날부터 진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전신으로 퍼진 것은 채 3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전신 중증 아토피. 그 조그만 몸에 뭐 날 게 있다고, 진물 흐르는 빨간 도돌이들이 온 몸을 점령했다. 아기는 밤새 잠을 못자고 이리저리 부벼댔다. 등에 업고 있으면, 면티셔츠에 계속 얼굴을 부벼댔다. 태어나 처음 맞는 한겨울의 한밤중에, 가려워서 울고 부비는 아기를 업고, 몇 시간이고 아파트 밖을 서성였다. 새벽 2시의 차가운 바람이 닿으면 그나마 좀 나은 듯했다. 포대기에 아기를 업은 채, 노란 방풍점퍼로 아기 머리위부터 덮었다. 아직도 그 노란 색이 선명하게 기억난다.. 아파트의 실내온도는 최대한 낮게했다. 건조해지는 것을 막..

카테고리 없음 2022.08.07

문간방

그 당시 셋집에 세 사는 일은 흔한 일이라고 했다.방 두 칸 있는 열 평 남짓한 아파트의 문간방.그게 내가 기억하는 두 번째 우리집이다.  우리 가족이 세들어 살던 집엔 아이가 있었다. 나보다 한 두살 더 많은 남자애였다. 나는 종종 혼자 집에 있을 때가 있었다. 방 두 칸 집의 문간방에서 혼자 있었다. 그 남자애는 그 때마다 내가 있는 방문앞에 앉았다. 나가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화장실이 급해도 나는 나갈 수 없었다.  그 때부터 소변이 급해지면 몹시 불안해지는 증상이 생겼다. 그리고, 불안을 감추기 위해 화를 내게 되었다.  내게는 갑자기 신경질이 나는 두 가지 상황이 있다. 마음의 평화가 갑자기 깨지고 급발진 한다.  그 중 하나가 화장실. 또 하나는 배고픔이다.  화장실은 위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