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초사고 글쓰기 도전하다

스토리텔링에 낚이면 끝이 없다. 나는 또 낚였다. 젠장.

viva J 2024. 1. 19. 21:15

* 내가 창문닦이를 한다면

 

고통 : 창문을 자주 닦지 못해서 더러운 창문을 볼 때 기분이 별로였다. 그래서 자주 닦고 싶은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일반창문 닦는 세제가 별로 였다.

그래서 빠르고, 깨끗하며 안전하게 닦는 방법을 찾았다. 일주일에 2번씩 닦으니, 깨끗한 창문으로 세상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지인들이 놀러와서 창문을 보고 없는 것 같다고 깜짝 놀라는 것을 보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 초사고 글쓰기 강의

전자책만으로 전달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강의를 만들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오픈을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50~60대 지인들이 강의로 들으니 내용 이해가 잘 되고, 글쓰기가 훨씬 쉬워졌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그래서 아예 강의를 정식으로 오픈하게 되었다.

 


스토리텔링

갈등(고통)-해소(해결)

 

미션1 
자청 블로그의 예전 글을 3개 정도 읽고 스토리텔링 분석을 해보자.


글1)  23.12.31 작성한 것


1. 제목 : 공지] 올해 최고의 글, 고지능자끼리 번식할 경우에 대하여

-> 제목분석 :  '올해 최고의 글' 이라는 제목과 공지 등록으로 블로그에 온 사람들이 무조건 읽게 만들었다. 제목 후반부의  '고지능자끼리 번식' 은 상식파괴 기법으로 후킹했다. 지능이 높은 것과 번식이라는 단어의 충돌로 독자의 뇌에 자극을 준다.

 

2. 도입부 스토리텔링 분석

 

인간의 진화과정을 설명하면서, 생존,번식에 유리한 유전자와 돌연변이로 태어난 고지능자를 비교하는 스토리텔링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지능이 높을 수 밖에 없고, 지능이 높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통해 해결한다는 것으로 설득했다.

 

특히 자청이 수학문제를 풀 때, 1문제만 몇 시간이고 골똘히 생각해서 실력을 올린 스토리로 집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다시 글쓰기를 제시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방법을 독자에게 알려주었다. 

글2)  23.12.19 작성한 것

1. 제목 : 극한의 고통을 경험한다는 것의 의미

-> 제목분석 : '극한의 고통' 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호기심 일으켰다. 자청 블로그에 온 사람들은 자청이 겪은 극한의 고통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2. 도입부 스토리텔링 분석

 

김주환교수님과 실제 대화한 내용으로 도입부를 썼다. '삼성가3세'라는 첫 줄의 문구 또한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후 자신이 겪은 가장 추웠을 때, 가장 위기였을 때(감기몸살, 쉰목소리로 5시간 발표,컨설팅하는 것) 등을 서술하면서, 어떤 위기가 와도 그때보다 낫다는 것을 스스로 상기한다는 내용이었다. 충분히 공감하게 되고, 내가 겪었던 힘들었던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

 

그 상황을 떠올리면서 지금이 그때보다는 낫다고 긍정하는 것, 그 힘든 일을 겪은 것이 오히려 선물이라는 자청의 마지막 문장은 감동을 준다.  짧은 글이지만 읽고나서 마음에 울림을 준다.

 

 

글3)  22.12.3 작성한 것

 

1.제목 : 사주팔자와 타로에 대한 생각, 강력추천

->제목 분석 :  사람들이 굉장히 관심있어 하는 주제다. 거기에 '강력추천'이라는 문구가 있으니, 당연히 사람들이 읽고 싶어진다.

 

 

2. 도입부 스토리텔링 분석

 

자청님은 사주팔자와 타로 보세요? 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첫줄이 그냥 끝났다. 도입부에 안 믿는다는 결론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사주 보는 사람이나 점쟁이의 말은 믿는다는 상식파괴 기법을 사용했다.왜 그런지 계속 궁금하게 만든다.

 

손금, 관상에 관한 이야기로 진행하면서 철학원을 소개한다. 안 믿지만 가끔 보는 곳이고, 자청님의 친척이 하는 곳이란다. 여기에도 그 분에 대한 짧은 스토리텔링이 들어있다. 결국 나도 궁금해서 예약페이지까지 보고 말았다. 하여간, 궁금해서 보게 만드는 글쓰기 기법이다.

 


마무리

 

미션을 한 것인지, 자청님 블로그 글에 낚인 것인지 하여간 애매하게 되었다. 덕분에 손금(?) 공부도 하고, 철학관 가볼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잘 낚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