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초사고 글쓰기 도전하다

Day 14_자유주제 : 잘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을 때

viva J 2024. 4. 20. 21:38

새벽부터 밭일을 했다. 굴삭기 하루 대여하기로 했기에, 부지런히 일을 했다.

남편의 서투른 굴삭기 작동에, 밭은 초.토.화.

그럴 수 있지...

 

14시간의 작업 후 남은 것은, 허리 통증.

부엽토를 섞은 코코피트를 밭에 뿌리려고 함지박을 들다가...빡!

소리가 나더니, 허리가 ......

 

삼십 대 중반에 한번, 사십대 초반에 한번...

그 때도 밭일 하다 그랬지...

무거운 거 들지 않기 위해, 사부작 사부작 거렸건만, 오십대에도 빡! 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에잇!

 

오후 서너시 경의 일이었기에, 사실 그만두고 들어와서 쉬었어야 했다.

하지만 남편 혼자 일하라고 어찌 하랴.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비 맞으며 밤 9시 다 될 때까지 밭에 있어야 했다. 손목도...아프네. 아놔~~

 

 

힘든 밭 작업은, 올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 

둠벙도 네 개 만들었고, 

웨딩박스도 60cm 깊이로 하나 만들었다. 여러 개를 한번에 만들지 않고, 한 개를 제대로 해보기로 했다.

남편의 성격을 알기에, 적당한 타협점을 찾은 나를 칭찬한다! 

 

이제 오늘은 쉬어야 겠다. (에구구 허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