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말결산을 쓰지 않았기에 오늘 두 개 써본다. 올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요즘.우리 회사에 위기가 왔다. 올초부터 큰 고비들이 있었고, 잘 넘기며 버텼왔다.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거래처의 자금경색으로 거액의 미수금이 생겼다는 공지.이 고비를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까? 시름이 깊어지면서도 다행인 것은, 내가 무기력증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그래도 회사일을 하고, 그래도 밥을 먹고, 그래도 할 일을 한다는 것.인생은 고통이고, 지금 그 고통을 겪고 있다. 고통은 기본값임을 다시 한번 배운다. 올해 위시리스트 중 갖지 못한 것은? 위시리스트가 있었나???나이가 들면서 물건을 정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갖고 싶은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오히려 덜어낼 것들 투성이다. 삶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