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넘어보니

댓글을 보며 울컥하다 (전화위복, 세대통합)

viva J 2024. 12. 10. 23:25

응원봉과 떼창이 나오는 집회 영상의 댓글이 울컥하게 한다.

 

 

MZ 들은 말을 어쩜 그리 이쁘게도 하는지.

 

-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가, 5060 이상 세대의 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내용.

- 아이돌 덕질과 콘서트 등으로 밤샘 줄서기 이런 것에 최적화 되어있으니, 걱정마시라~ 우리가 지키겠다~는 내용.

- 현장에서 부를 노래 선곡 받는다고 하니, 젊은이들은 부모세대의 노래를, 부모세대는 젊은이들의 노래를 신청한다는 내용.

 

 

5060이상은 또 어떠한지. 정말 내 맘과 똑같더라.

현장에 나와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기특하다는...

완전 최고로 멋지고 아름다운 젊은이들이다!

 

 

저녁 무렵에 배우자와 이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목이 메어 말을....

눈물이 나고, 코끝이 찡해졌다.

 

 

관심없는 젊은이도 당연히 있던데, 우리집에 있는 Z들은 정보도 많이 알고 있고, 현장에도 나간다.

자발적으로 평일에도 가겠단다.

멋진 녀석들!

 

 

 

전화위복

 

 

지구촌 뉴스를 보면 세대갈등이라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우리나라 같지는 않다.

어느 영상에서 보니, 우리나라는 한 세대의 차이가 다른 나라로 치면  3~4세대 차이란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맞다.

내 국민학교 시절엔, 연탄으로 불을 땠고, 침을 발라야 연필로 갱지공책에 글씨를 쓸 수 있었다.

다른 나라가 백년은 걸려 이룰 것을 우리는 몇 십년만에 이뤄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고도성장의 단점이기도 하리라.

성장에 집중한 나머지, 세대는 단절되고, 도덕마저 무너졌다.

 

 

그런데,

이번 일을 통해, 광장에서 세대가 통합했다!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고, 고마워하고 있다!

 

 

특히 1020 들! 멋지고 훌륭하다! 든든하다!

비상계엄령이라는 무시무시한 상황을, 전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헤쳐나가고 있다!

젊은이들 말대로, 즐겁게 할 거 다 하면서, 끝까지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