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많았었다.
최근 5~6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화가 거의 사라졌다.
물론 때때로 화가 올라온다.
오늘이 그런 날 중 하나였다.
상황
A은행에서 B은행으로 계좌 이체 후, B은행에서 이체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
문제는, B은행에 타행인증서 등록이 지체됨.
B계좌는 자동이체가 많이 걸려있어서, 바로바로 이체 필수.
B은행 ID 를 못 찾고 있고, ID 찾기를 하니 없는 계좌라고 나오고...
아주 오랜만에, 화가 폭발하기 직전까지 갔다.
이 상황을 정리해보면,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화가 난다.
일상에서는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바로 수정하거나 빠르게 포기하거나 했었다.
하지만 은행의 경우, 법인계좌이기 때문에, 큰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널뛰었다.
염려가 훅 올라왔다.
어찌어찌 일 처리 후,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일하는 공간에서 떨어졌다.
재래시장에 가서 이리저리 걸어다녔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돌아다녔다.
화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게만 존재한다. 오직 나만이 버릴 수 있다.
그 사람이, 그 은행이, 그 상황이 나를 화나게 한 것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화가 난 공간에서 떨어져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눈이 감기고 너무 피곤해서 잠이 간절했지만, 시장을 선택한 것은 잘 했다!
업무처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원페이지 시트를 이번 주말까지 만들겠다.
오늘도 수고했다,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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