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은 지나야 좀 나아져. 5년 지나면 괜찮아지고.
엄마 잘 챙겨.
너도 잘 챙기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서 제 어깨를 토닥여주시며 말씀해주신 것 기억하고 있습니다.
외숙모 말씀처럼 3년이 지나니까, 좀 나아지더라고요.
서구적 미인형 얼굴에 키도 훨칠하니 크셨던 외숙모! 요즘에 태어나셨더라면, 모델을 하셨을 것 같아요.
외숙모의 손맛이 좋으셨던 것도 기억합니다. 마냥 저에게 다정하게 해주셨던 외숙모의 삶이 어떠셨는지, 생각한 적이 없네요. 정신없던 장례식장에서 저에게 이것저것 알려주셨던 것, 정말 감사합니다. 그 인사도 하지 못했어요...
외숙모께서 떠나신 다음에야...이렇게 글로 주절거립니다.
그곳에서 외삼촌 만나셨지요? 저희 아버지도 만나시면 안부 좀 전해주세요!
멋진 외숙모,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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