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평가하고, 분류하고, 비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런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실은 불편함이 올라온다.
왜냐하면 나를 자꾸 고치고, 바꾸라고 하기 때문이다. 즉 내가 틀렸다고 하기 때문이다.
더 깊이 들어가보면, 실은 그 사람은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말을 한다.
관계의 단절은 바로 거기부터 온다.
나는 네가 정말 잘 되었면 해! 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끈을 툭~ 잘라버린다.
내가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의 말을 듣기 시작하면서 그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이, 타인에 대한 헌신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 말이다.
(물론, 예외없는 규칙은 없겠지만.)
그 헌신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훈련을 하면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나같은 공감능력 제로의 사람도, 그 사람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말을 들을 수 있구나!
인간 한 명 한 명이 정말 소중하고, 위대하고 훌륭하다는 것이 정말 멋지다!
우리 모두는 귀한 사람이고,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헌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멋지다!
인간으로 태어나 이런 배움을 얻고, 훈련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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