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되기 몇 해전부터, 완경이 가까와 온다는 것을 느꼈다.
첫째, 생리주기가 들쭉날쭉 해졌고,
둘째, 양이 줄었다.
세째, 몸에 힘이 약해졌다.
올해 들면서, 유난히 더 불규칙해지고, 더 양이 줄었다.
최근에는 내 힘이 확 줄어든 기분이다.
무거운 것을 들다 허리 삐긋한 세 번의 경험으로, 주의를 하고 있다.
그래도, 기본 힘이 줄지는 않았었는데, 요즘엔 다르다.
전반적으로, 힘이 약해졌다.
노화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이 약해진 것이 섭섭하다.
서서히 줄지 않고, 올해 유독 확! 줄어든 것이 영 섭섭하다.
기운이 딸린다고 하는 게 이런건가?
또 하나, 가만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났다.
이것도 올해 생긴 증상이다.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일어난다. 요즘들어 빈도가 조금 늘어난 것 같기도 하다.
(기록을 한 것은 아니어서, 기분 탓일 수도 있다.)
의자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핑 도는 게 낯설다.
기립성 저혈압은 여자들에게 매우 흔하다. 나 역시 그랬고.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는데 어지러운 건 영 이상하다.
정선근 교수님이 영상에서 알려주신 발꿈치 들기를 열심히 해야겠다!
'오십이 넘어보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사람의 태도를 훔친다 (feat. 퀴퀴한 일기 832화) (0) | 2024.11.24 |
---|---|
농사짓는 N잡러를 꿈꾸며 (농부 하는 중입니다_이현삼회장) (4) | 2024.11.23 |
상복하는 약은 없으나, 목디스크와 허리가 문제로다 (2) | 2024.11.21 |
젊은 사람들에게 배울 것이 많다 (0) | 2024.11.20 |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귀를 열어보자 (0) | 202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