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보는 멋진 일이 일어났다!
십몇년 전인가, 시인이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뉴스를 보면서도,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이 나온다는 것에는 회의적이었다.
한글로 쓰여진 글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을까. 우리말의 맛깔남이 번역이 될까?
혹은, 지금의 (국가, 경제 등의) 어지러움, 국위격하의 시대에 가능한 일일까?
나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민음사TV의 노벨상 발표 생방송을 보면서, 에이~ 일이나 하자! 하면서 일만 했더랬다.(마감일이라 정말 바빴다)
자정에 일을 마친 후, 속보를 보고 정말 놀랐다!
민음사TV 라이브 영상을 돌려보았다. 아..............!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요즘같은 암울한 시기에, 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아니 끝없이 펼쳐진 어두운 터널속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정말 바늘구망만한 빛을 잠깐 본 기분이다!
그래, 나갈 수 있겠다! 희망이 있다!
희망을 보여준 한강 작가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제목만 보고 펼치지 않았다. 조만간 집어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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